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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단하루 등교를 못한날이 있다.
중학교 2학년 감기몸살로 난생처음 학교를 못갔다...
한시간 반이나 걸어서 6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꼭가야만 했던 아니 가야만할것같은 학교를
그날처음 가질못했다...
아파누워있는 내게 어머니는 몇천원을 창호지바른 방문에 넣어주시곤 밭일하러 나가신다.
약사먹으래이~...
약사먹을 힘이 있으면 학교를 가죠 어무이 ~~ ㅎㅎ
아버지가 사우디 다녀오시며 사오신 카셋트에선
무한 반복으로 이노래가 들린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도 울렁거리는게 ..춥기까지하다...
마당을 건너 큰방 마루에 걸터앉아서 어지러움속에서 이노래를 걸러 들어본다....
수돗가 옆 모화과 나무잎과 열려있는 내방문이 보인다.....
이노래만 들으면 그날의 몸살기운이 느껴진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
그래...오늘도....
티비에서 단한번 보고 꽃혀버렸던 이뮤비를 구하기위해 애썼던 기억이 뚜렸하다...
그시절 그토록 찾아돌아다니다 잊고 지냈던 이노래를....
오늘은... 고작 몇초만에 구해버렸다....
몹쓸인간...
섭섭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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