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하면....생각나는게....
맨첨 구입했던...밀레 5만4천짤 비니가 생각납니다....
혼자 겨울에 야영할때였는데....
새벽녁 소주랑 라면끓여먹다 비니 위에 끼고있던 해드랜턴이 스물스물 위로 벗겨지며
시뻘건 라면 국물속으로 첨벙잠수탔던 비니입니다.
그놈을 건져내서...봉지에 담고 (집에가서 빨아야지...) 하산을했는데...
짐정리하다 웬 검은 봉지가 있길래 ...이건...쓰레기구나...하고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일주일이 지난 주말...비니를 찾다...찾다....생각해보니...
쓰레기인줄알고 버렸던 그...검은 봉지가....
내 첫...비니였지 않겠습니까....
이미 쓰레기통은 수거차에 실려갔으니.... 비니 되찾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똑같은놈으로 구입할려구 그 쇼핑몰을 찾았으나.. 품절되고 없더군요....
그이후...비니 몇개를 구입해서 사용해봤지만.....
그어떤 비니도...그날 라면속에 빠졌던 그...비니의 착용감과 보온성을 만족시켜 주질 못하더군요....
어쩌면....
알고보면....
착용감도....보온성도....
그때는 좋은지도 모르고 함께하다........
잃어버리고 나니....
다시는 되찾을수가 없으니.....
이제와서 그 잃어버린 비니가 최고였던마냥 ...
제머리가 그리 기억하는건 아닐까....
혹시.... 착각하고는 있지않을까....
생각한번해봅니다....
비니나...사람이나...잃어봐야 소중함을 알지...머리에쓰고 있으면....모른답니다....
[MOUNTAIN HARDWEAR]Moniker Beanie | 1 | 010(Black)-단일사이즈 | 0원 | 35,000원 | 3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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